본문 바로가기

월급쟁이 기획자 이야기

지혜롭고 현실적인 연봉 협상 팁

누군가는 자아실현과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을 다닌다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모두가 만족스러운 급여를 받고 있을까요?

도대체 만족스러운 급여란 얼마를 말할까요?

자신의 급여에 만족하다가도 주변 지인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나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괜히 짜증이 나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Salary.com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37%의 사람들만이 급여 협상을 하는 반면, 18%는 결코 협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절당할 까봐 무섭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많이 일하고 적게 벌며 시간을 낭비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연봉 협상은 직장인이라면 모두 배워야 할 기술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공정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 급여 인상을 요청할 때 원하는 금액을 모두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협상을 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만큼 중요하게 습득해야 하는 기술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가치를 알자

자신이 받고 싶은 급여가 있다면, 당연히 그만큼의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고용주에게 내가 얼마나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시장 평균을 조사해보세요. 

잡플래닛 같은 곳에서 나와 같은 업종, 직무, 경력 수준을 가진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알고 있다면 급여 요청 시 좋은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그들에 비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교육 수준, 자격증 등) 금액을 조금 높여서 딜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밍이 전부다

만약 면접 시 초봉을 협상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으로 협상 과정의 초기 단계보다는 먼저 제안을 받은 후에 급여를 협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급여 인상을 요청하려는 경우, 연봉 협상 시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때는 이미 회사에서 각 팀과 팀원들에게 어떤 인상률을 적용할지 결정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4개월 전에 미리 인사 평가의 권한이 있는 상사에게 급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자신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입증하고, 회사의 기대치를 완전히 이해한 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숫자를 말하기 전에 자신이 한 일과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이어야 한다

내가 속한 조직의 일반적인 급여 수준을 이해해야 합니다.

허용되는 인상률에서 벗어나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한다면 협상은 결렬되고, 서로 기분만 상할 뿐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 이상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높은 확률로 내가 제안한 금액을 회사는 조금 낮추려 할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 나의 기대치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도록 처음부터 약간 높은 금액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금액을 제안할 때 "얼마에서 얼마 사이"라는 범위를 사용하게 되면 아마 가장 낮은 금액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으니, 정확한 금액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사정(집세가 올랐다거나, 육아 비용이 증가했다는 등)의 어려움을 어필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동료들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있을 테니까요.

나의 성과와 성취에 집중해서 설명할 때 더 가치 있고 설득력이 있어 보일 것입니다.

물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래서 급여 인상을 요구했는데 거절당했다면?

그대로 직장 생활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어떠한 이유로 나의 가치가 그렇게 평가되었을 뿐입니다.

"아니오"는 당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프로세스의 일부일 뿐임을 이해하세요.

만약 협상에 실패했고,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유연한 근무 시간, 더 많은 휴가 시간 등의 방법으로 협상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