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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기획자 이야기

기획자가 하는 일과 필요한 역량

기획자란?

기획자라는 표현은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 쓰이며, 영어권에서는 디자이너(Designer)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기획
Planning, Planung

어떤 대상에 대해 그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성취하는 데에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계획(Plan)은 기획을 통해 산출된 결과를 의미하며, 사업 계획(Program)과 단위사업 계획(Project)은 계획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기획을 하는 사람, 쉽게 말해서 목표 대상에 대한 세부적인 규칙이나 방식을 정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획자가 하는 일?

기획자는 대상이 될 사용자를 조사하여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상호작용을 위한 UX/UI를 정의하고, 와이어 프레임(화면)을 설계하고,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사용자 테스트를 수행하고, 포커스 그룹 반응을 검토하여 제품의 질과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업무는 UX/UI 설계 및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 UX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지각과 반응, 행동 등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UI

사람과 시스템/프로그램 간 상호작용을 위한 접점, 또는 채널의 의미한다.

UX와 UI는 소비자 경험의 두 가지 다른 요소입니다.

UX는 사용자 경험을 의미하며, 작동 방식이나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는 반면, UI는 모양과 레이아웃에 중점을 둡니다.

헷갈린다면 UX는 자동차 운전, 기어 변경 방식으로 생각하고, UI는 자동차의 색상 및 디자인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해와 공감

UX 설계를 위해 기획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사용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생각하기보다는 사용했을 때의 느낌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기획자로 일하다 보면 관계자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자들이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 구조를 명확하게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야 하고, 사용자가 납득할 수 있는 서비스 시나리오를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기획 업무는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 때나 기존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할 때 발생합니다.

두 상황의 공통점은 목표 대상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예측해야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상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주어진 시간과 비용에 적합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는 프로젝트 매니저(PM)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기도 합니다.


기획자가 되려면?

기획자는 창의적이어야 하면서도 논리적임을 잃어서는 안되는 직업 같습니다.

모순되는 말이죠? 그만큼 재미있습니다.

사람들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획했다면, 그 결과물에도 사람들이 반드시 좋은 반응을 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기획자(UX 담당), 디자이너(UI 담당) 직군을 명확히 구분했지만, 요즘 추세는 UX/UI를 하나의 역할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실 기획자가 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도움이 되는 스킬이나 자격증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개인의 성향인 것 같습니다.

매사에 Why? How? What?이라는 질문을 계속해보세요. 자연스럽게 기획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정

좋은 UX/UI 디자인은 단순 취미나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진정으로 매료되었을 때 나옵니다.

공감

사용자의 불편과 좌절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나에게는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는 왜? 무엇을? 어떻게? 불편해하는지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상상해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겸손

사용자, 디자이너, 개발자, 경영진 등 다양한 다른 역할 부서와의 협업 및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이해관계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은 것들을 흡수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계발

관련 기술이나 동향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기술과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을 훈련하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항상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